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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인세반 유진벨재단 이사장 “北에 다제내성 결핵약만은 공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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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태이지만 내성 결핵약만은 끊어지지 않도록 지원돼야 합니다.”

인세반(스티브 린튼) 유진벨재단 회장은 1일 “지난달 11∼25일 방북해 11개 결핵요양소와 4개 내성결핵센터를 방문, 환자들을 검진한 뒤 치료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다제내성(MDR-TB) 결핵환자 치료 지원사업에 차단조치가 내려지는 일은 없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 회장은 “북한동포들에게 만연된 다제내성 결핵은 치료약을 끊으면 환자가 평생 치료할 수 없는 불치병이 되고,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은 치명적인 다제내성 결핵에 감염될 위험에 노출된다”며 “북한 결핵환자들을 돌보는 일에 한국교회가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다제내성 결핵환자는 1차 결핵치료제 4가지 중 아소나이즈드와 리팜피신 등에 내성이 생겨 약이 듣지 않고 재발한 환자들을 의미한다. 이 환자를 통해 전염된 결핵은 일반 결핵 단계를 거치지 않고 다제내성 결핵으로 진전된다.

인 회장에 따르면 일반 결핵환자들은 1차 치료제를 6∼8개월 복용하면 완치된다. 하지만 다제내성 결핵환자들은 청각상실과 손발저림 등 부작용을 감수하며 일반 결핵약에 비해 100배나 많은 약을 2년6개월에서 3년 정도 먹어야 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유진벨재단은 2007년부터 북녘의 다제내성 결핵환자 치료에 집중해 왔다. 환자 1명의 약값만 한 해에 무려 1000∼1500달러 정도가 들어간다. 약값이 워낙 비싸 환자와 한국교회 등 외부 후원자의 ‘1대 1 결연’ 방식으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인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25만명분의 결핵약을 꾸준히 북한에 전달해 왔다. 그는 일부 환자들의 병이 재발하고 악화되는 특이사례를 발견했다. 2007년 만성환자 12명의 객담을 시범 채취, 적합한 결핵약을 개별 처방해 지원하는 맞춤형 약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8년 65명, 2009년 상반기 300명에게서 객담을 받았다.

한편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인 회장은 “과거 남북관계 긴장이 고조될 때는 지하 방공호를 파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이번 방북에서는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고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윤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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