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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노컷뉴스] '약을 가져갔는데, 사망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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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가져갔는데, 사망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유진벨재단, 북한 다제내성환자 치료 시급


2012-11-06 10:46 | CBS TV 보도부 조혜진 기자

북한에 결핵약을 지원해온 유진벨재단이 지난 달 15일부터 17일 동안 평안도 등지의 결핵요양소 8곳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지난 15년 동안 해마다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해온 유진벨재단.
 

재단은 환자들의 가래를 일일이 채취해 남한으로 가져와 분석한 뒤 이에 맞는 약을 조제해 다음번 방북 때 전달해왔다.
 

보통 6개월 뒤에나 재방문이 이뤄져 시급을 다투는 환자라 할지라도 반년이 지난 뒤에나 약을 받을 수 있었다.
 

때문에 약을 가져갔을 때 환자가 이미 세상을 떠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 방북 때부터는 결핵 종류를 빠르게 검사할 수 있는 최신 장비(진엑스퍼트)를 가져가 그 자리에서 바로 약을 처방할 수 있었다.
 

북한 의료진도 "치료 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았는데, 이 기계 덕분에 앞으로 진단부터 치료까지 시간을 단축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앞으로의 결과가 좋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왜 일일히 환자들의 가래를 검사해야 약 처방이 가능한 것일까?
 

여러 약으로 내성이 생긴 결핵환자, 다제내성환자를 분류하기 위해서다.
 

유진벨재단은 일반 결핵약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다제내성환자를 집중 치료하고 있다. 재단이 치료하고 있는 환자는 북한 8곳 요양소에 입원된 8백여명의 환자들이다.
 

북한에는 해마다 2만여명의 다제내성결핵환자가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유진벨재단만이 유일하게 치료약을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보건기구도 한 해 10만여명이 먹을 수 있는 일반결핵약을 공급하고 있지만, 다제내성결핵환자에 대한 약은 공급하지 않았다. 올해 겨우 42명 분을 지급했을 뿐이다.
 

다제내성결핵환자의 치료비는 환자 1명당 우리 돈 5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치료기간도 일반 결핵환자는 6~8개월이면 가능하지만 다제내성결핵환자는 2년 반 정도가 소요된다.
 

진단장비 가격도 2천5백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소모품 비용은 한 사람 검사에 1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진단과 치료에 드는 비용이 일반 결핵에 비해 크게 비싼 것이 현실. 유진벨재단측은 다제내성결핵환자 치료에 교회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인세반 회장은 '한 교회가 한 환자 살리기'에 힘쓴다면 북한 결핵환자를 모두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유진벨재단측은 결핵신속검사장비의 반출 승인이 나지 않아 미국을 통해 들여보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남북관계의 개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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