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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유진벨 재단 "북한 다제내성결핵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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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인세반(Stephen Linton) 유진벨재단 회장은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주민들의 다제내성결핵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인 회장은 지난 달 18일부터 5월 4일까지 북한 평안남&bull북도와 평양시 다제내성결핵센터 등 8곳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다제내성결핵이란 결핵 치료에 핵심 약제인 아이소닌아짓과 리팜핀에 모두 내성이 있어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북한은 매년 일반 결핵환자 가운데 1만5천여 명이 치료에 실패해 이들 중 상당수가 다제내성결핵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결핵환자는 6&sim8개월간 약을 복용하면 거의 완치되지만 다제내성결핵은 2&sim3년간 값비싼 다제내성결핵약을 복용해야 한다. 완치율이 90 이상인 일반결핵과 달리 다제내성결핵의 완치율은 50~60 정도다.

인 회장은 "치료제의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가 한국은 30가량 되지만, 북한은 치료 성과가 높은 편"이라며 "8개의 치료센터에서 매년 500명의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을 받고 있지만, 여건상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방북시 평소와 다른 점 느끼지 못했다"

인 회장은 "다제내성결핵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 전염병이기 때문에 한반도 안보와 통일 비용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북한의 다제내성결핵 환자 수를 5천 명으로 추정하면 북한에서는 250억 원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한국에서는 2000억 원이 든다"고 분석했다.

인 회장은 이어 "유진벨재단이 지원하는 8개 치료센터로는 북한 내 다제성결핵 환자로 추정되는 숫자의 10 정도 밖에 손이 미치지 않는다, 다제내성결핵 환자를 북한에서 빨리 치료할수록 치료비용과 환자수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남북관계 경색과 관련해서 후원금이 줄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민간 후원자들이 한반도 긴장고조와 관계없이 후원금을 내고 있으며 지원비용은 연간 20억&sim25억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에 방북했던 인 회장은 "1년에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하고 있으나 평소와 다른 점은 별로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제내성결핵 환자에 대한 지원은 단순히 북한에 대한 배려 차원이 아니라 통일 이후 한민족에 대한 희망을 주는 사업"이라며 "정치를 초월해서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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